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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Story/일상/생각/느낌

새해가 오기 전, 알아둬야 할 플래너 작성 팁 - 시간관리 페스티벌

지난 12월 5일에는 2009시간관리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프랭클린플래너를 소지하고 있고, 평소 시간관리에 대한 관심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 눈길을 끄는 행사였습니다.

그러나 업무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세미나가 아닌데다가 평일 낮시간이기까지 했기 때문에 참여하지는 못했답니다. ^^;; 그래서 간접 경험을 하고자 블로거 여러분들의 후기를 찾던 중 아래 글들을 찾게 되었으니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잠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프랭클린폰에 끌리는 5가지 이유 / 바람의 이야기, 카이
시간관리 페스티벌에 다녀왔어요 / 변성탱이의 블로그
스티븐코비 강연을 통해 배운점&느낀점 / 행복유통업자 보보의 지식마을
스티븐코비 그리고 프랭클린폰 / 자그니블로그

스티븐 코비 박사
스티븐 코비 박사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으로도 유명한데요. 혹시 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1. 자신의 삶을 주도 하라
  2. 목적을 생각하며 시작 하라
  3.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4. Win-Win을 생각 하라
  5.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 시켜라
  6. 시너지를 내라
  7. 끊임없이 노력하고 준비하라
     +1 자신의 소리를 찾고 타인들도 그러하도록 격려하라.(경청)

이러한 이야기들이 진부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Nerd님의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의 소개글에서 처럼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우리로 하여금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게합니다.
자기 관리, 시간 관리란 결국 그런 것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것을 묵묵히 성실하게 행하는 것.

그럼, 어떻게 써야 플래너를 잘 쓰고 있다고 소문이 날까요?
저의 경험을 통해 얻은 몇가지 팁을 공유합니다. 어쩌면 팁이라기 보다 저의 플래너 작성 실패기, 극복담 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

자신에게 맞는 플래너를 선택
프랭클린 플래너를 접한 많은 사람들이 플래너를 쓰는데에 드는 시간이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중도 포기 하는 사람이 많지요. 사실, 지금 이글 쓰고 있는 저 조차도 2008년 초에 프랭클린 플래너를 구입하여 적절히 활용하지는 못했답니다. 그 첫번째 이유는 바로 부피가 큰 플래너를 구입했기 때문입니다. 욕심이 너무 앞섰죠.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플래너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Flexible한 메모지를 이용
저는 부피가 큰 플래너를 선택했기 때문에 함께 주어지는 수첩형식의 메모지에 작성하고 플래너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프랭클린 플래너 보다는 보조수첩(Satellite)만 가지고 다니게 되었고 이후에는 메모한 내용을 플래너에 끼워넣거나 옮겨적게 되었죠. 그러나 옮겨적는 시간이 수집하는 정보를 얻는 시간에 비해 늘어나게 되어 비효율적이었습니다. 바로 블로그에 글쓰기가 어려워 졌다는 이야기 처럼요. 급기야 플래너는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보조수첩만 동이 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하게 됩니다.

'보조수첩만 더 살까? 아니, 더 효율적인 방법은 없을까?'

얼마 후, 저는 '메모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바로 포스트 잇을 활용한 방법이었죠. 포스트 잇을 활용하여 수집된 정보는 정리가 용이했고 일정관리면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일정이 취소되거나 옮겨지면 다른곳에 붙이면 되니까요!) UX팩토리에도 'UX디자인과 포스트잇'이라는 포스팅이 소개되었는데 그 원리는 같습니다.

플래너 사용의 본질적인 이해
프랭클린 플래너 사용시 모든 항목을 정확하게 기입한다고 해서 플래너를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플랭클린 플래너를 이미 구입하셨다면 함께 주어지는 가이드를 읽어보시는 것도 권장 할만합니다. (저는 메뉴얼을 좋아하지 않지만, 일정 부분 도움이 되더군요. 물론, 제가 말하고자 하는 주요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에는 자신의 개인 정보와 자신의 목표(사명)를 기입하는 란이 있는데, 이것은 자그니님의 스티븐 코비, 그리고 프랭클린 플래너폰에서 언급된 '수첩 내 마음을 향한 미디어', '스티븐코비가 말하고자 했던 것'이 두 단락을 보시면 이해하기 더 쉬울 듯 합니다.
수첩, 내 마음을 향한 미디어
생각하는 것과 글로 적는 것은 다릅니다. 글은 단순히 생각을 적는 그릇,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머릿속에 있는 것은 글로 적혀야 비로서 분명해 집니다. 동시에 흐릿함속에 포함되어있던 많은 가능성을 걷어내고, 하나의 의미로 고정시키게 됩니다. 그것은 자신에 대한 약속이며, 결박입니다. 수첩의 힘은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스티븐코비가 말하고자 했던 것
스티븐 코비가 말하는 성공은 단순히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말하는 성공은 영향력있는, 리더쉽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며,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프랭클린 플래너에서 '사명서'가 중요한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 즉 자신이 원하는 '자아 이미지'가 없으면 삶은 공허해지기 쉽습니다. ... 제가 있어 수첩이 미디어이듯, 코비에게 있어 수첩은 이 자아이미지를 담고 다듬어가는 그릇입니다. 그래서 그는 수첩을 오거나이저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플래너를 사용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디자인(설계)하기 위함이지, 그 행위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적과 현실을 직시하고 그것에 맞게 플래너를 '활용'하세요. 활용하기에 앞서 '사명서'를 작성한다면 자신의 판단 혹은 선택에 있어서 더욱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그럼, 홍!의 선택은?
저는 이번 2009년에 몰스킨 - 위클리 다이어리와 포스트잇의 조합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된 플래너의 역할을 이 블로그와 ical이 나누어 가졌거든요. 생각의 정리와 일정 및 정보의 동기화 문제를 보완하려고 생각해낸 체제인데 꽤 괜찮은 효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기화문제가 있긴하지만 저처럼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지신 아름다운 분들께 추천합니다...;)

새해에 더욱 꼼꼼하게 자신의 삶을 디자인(설계)하고 싶으신 분들은 프랭클린 플래너가 아니더라도 괜찮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